용 인형 칵테일… 용띠생 할인…드래곤 축제… 호텔은 지금 ‘신년 이벤트’

입력 2012-01-03 18:20


60년 만에 오는 흑룡의 해가 밝았다고 호들갑이다. 12간지는 음력 기준이므로 아직 신묘년이다.

하지만 성급한 이들이 많아선지 임진년 흑룡해를 맞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호텔업계도 마찬가지. 용띠생들을 위한 할인 혜택과 함께 용 인형에 담은 칵테일(사진) 등을 일제히 선보이고 있다. 호텔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 용띠생이라면 미리 혜택을 받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의 뷔페 레스토랑 ‘더 스퀘어’는 이달 말까지 1952년 출생 흑룡띠 고객에게는 식사를 무료 제공하고, 일반 용띠 고객에게는 50% 할인해준다. 단 혜택은 4인 이상 1팀당 1명에게만 준다. 성인 기준 아침 3만800원, 점심 4만9500∼5만7000원, 저녁 6만1000∼6만5000원(세금·봉사료 포함).

롯데호텔서울은 1∼4월 식을 올리는 신혼부부 중 하객이 300명 이상이면 ‘드래곤 축제’로 유명한 홍콩에서 아름다운 허니문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골드 드래곤 허니문’(200만원 상당)을 선물한다. 또 이때 식을 올린 신혼부부가 올해 안에 돌잔치를 할 때는 돌상(150만원 상당) 또는 럭셔리 스위트 룸(150만원 상당)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팔래스호텔은 20∼26일 투숙객 중 용띠 고객에게 행운의 와인 1병을 선물하는 흑룡패키지를 마련한다. 투숙객에게는 1박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조식과 해피아워 혜택, 오라클 성형외과의 알로에베라젤이 제공되며, 설날인 23일 아침에는 떡국이 나온다(14만9000원∼25만9000원·이하 세금 봉사료 별도).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로비 라운지에서는 용 인형이 포함된 총 12가지의 토이 칵테일을 선보인다. 체리 시럽을 넣어 새콤달콤한 ‘샌프란시스코 펀치’, 달콤한 초콜릿의 향과 맛이 풍부한 ‘핫 초코’ 등을 내놓는다. 용 인형이 떨어질 때까지 판매된다. 가격은 4만1000원. 호텔 내 델리와 제이제이 마호니스에서도 다양한 색과 디자인의 용 인형을 판매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그랑카페’는 11∼24일 흑룡을 상징하는 색깔인 블랙 떡국 세트 메뉴를 내놓는다. 흑마늘과 산삼 배양근을 곁들인 샐러드와 누룽지 전복닭 인삼 흑미 떡국(3만 9000원), 흑임자 들깨 송이버섯 만두 흑미 떡국(3만6000원), 게살 굴 흑미 떡국(3만6000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