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상 재개 협의위해 이-팔 대표 1년만에 회동
입력 2012-01-02 19:15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협상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협상 재개 문제를 협의하고자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만난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나 양측이 즉각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협상대표 이츠하크 몰초와 팔레스타인 대표 사에브 에라카트가 오는 3일 미국을 비롯한 중동 평화협상 주재 4자기구(콰르텟)의 주선으로 대면할 예정이다. 회담에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이 2010년 9월 이래 중단한 양자 간 평화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직접회담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서안지구의 정착촌 건설 동결 시한 연장을 거부하면서 지금까지 중단돼 왔다.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한 고위 인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3일 회동이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동결 필요성에 관한 압바스 수반의 기존 입장에서 벗어난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평화협상의 재개도 아니다”고 못박았다.
정진영 기자 jy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