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2년연속 새 떼죽음 송년 불꽃놀이에 쇼크사?

입력 2012-01-02 19:15

2010년에 이어 지난 연말에도 미국 아칸소 주에서 죽은 찌르레기 새 약 100마리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ABC방송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새해를 몇 시간 앞두고 아칸소 주의 비브 지역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주민들이 주택과 교회 주변 길가에 널려 있는 찌르레기 사체들을 발견하고 수차례 신고 전화를 걸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비브 지역의 길거리가 찌르레기 사체로 온통 뒤덮였던 1년 전보다는 상황이 나으며, 새떼가 떨어진 범위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찌르레기 떼죽음의 원인이 불꽃놀이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경찰관 존 윅스는 “주민들이 송년 불꽃놀이를 시작한 오후 7시쯤부터 ‘길바닥에 새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경찰은 이 지역에서 불꽃놀이를 금지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