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 폭행 전학 여중생 보복 암시 글 물의
입력 2012-01-02 19:07
인천의 모 중학교 여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해 전학 처분을 받게 되자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피해학생에 대한 앙갚음을 암시하는 글과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학교 측에 따르면 1학년 여학생 6명은 지난해 12월 13일 학교 인근의 아파트 화장실에서 동급생 A양을 무릎 꿇린 채 손과 발로 때렸다. A양이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게 폭행 이유였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지난해 12월 29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폭력 가담학생들에 대해 10일간 등교 정지 처분과 함께 전학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가해학생들은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강제 전학가게 됐지만 무서울 게 없다. 너 뒷일이 무섭지 않니”라는 글과 함께 A양의 사진에 핏자국을 그려 넣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뒤 삭제했다.
인천=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