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올해의 사자성어 ‘破邪顯正’

입력 2012-01-02 19:08

교수들이 2012년 새해 희망을 담은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뽑았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7∼16일 전국 대학교수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4%가 파사현정을 선택했다고 2일 밝혔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트려 없애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다.

파사현정을 추천한 김교빈 호서대 교수는 “올해 총선이 사악한 무리를 몰아내고 옳고 바른 것을 세우리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파사현정에 이어 ‘생명을 살리는 즐거움’이라는 뜻의 ‘생생지락(生生之樂)’이 27%로 2위에 올랐다. 생생지락은 서경(書經)에 실린 중국 상나라의 군주 반경의 ‘너희 만인들로 하여금 생업에 종사하며 즐겁게 살아가게 만들지 않으면 내가 죽어서 꾸짖음을 들을 것이다’라는 말에서 유래했다.

‘어질고 유능한 인물을 선택해 서로 전하였다’는 뜻의 ‘선현여능(選賢與能)’과 ‘훌륭한 지도자가 있으면 훌륭한 정치가 이뤄진다’는 뜻의 ‘인존정거(人存政擧)’가 각각 20.6%, 10.3%로 뒤를 있는 등 대선과 총선을 염두에 둔 사자성어가 주를 이뤘다.

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