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으로 ‘떼돈’… 1000억 넘는 신흥부자 5명 탄생
입력 2012-01-02 19:05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해 재산이 1000억원 이상 된 신흥부자는 5명이다.
재벌닷컴은 2011년 상장한 국내법인 81개사의 대주주,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주식시장 납회일인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해 2일 발표했다.
1000억원 이상의 ‘신규상장 주식부자’ 명단에는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 김원일 골프존 대표이사,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전자제품 소재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3월 신규 상장했다. 지분 62.81%를 보유한 허 사장은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의 차남으로 주식 평가액이 418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전자제품 유통업체 하이마트의 2대 주주 선 회장의 지분가치는 3318억원으로 2위였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남편이자 정용진 부회장의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은 지난해 7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상장으로 1783억원 규모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스크린 골프시장을 석권한 골프존의 김 대표이사는 36세로 2616억원의 주식 부자가 됐다. 지난해 5월 코시닥시장에 상장한 골프존은 시가총액 1조원 규모 기업이 됐다.
양현석 대표는 작년 11월 YG엔터테인먼트를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지분가치를 1340억원으로 불렸다. 아이돌 그룹 빅뱅과 2NE1, 인기가수 거미와 타블로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로 K팝 열풍을 타고 주가는 공모가 3만4000원보다 배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2011년 신규상장으로 100억원 이상의 주식부자가 된 사람은 총 43명이다.
김태형 기자 kim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