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신비의 샘물

입력 2012-01-02 18:54


한 여인이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자신의 남편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답니다. “선생님, 제 남편은 너무나 신경질적이고 불평이 많아서 힘들어요.” 여인의 불평을 들은 의사는 처방을 내렸어요. “병원 옆에 신비의 샘이 있습니다. 그 샘의 물을 담아가서 남편이 퇴근하면 얼른 한 모금 드세요. 절대 삼키면 안 됩니다.”

그날 밤 부인은 변함없이 늦게 들어와 불평을 하던 남편 앞에서 의사의 처방대로 신비의 물을 머금었어요. 그 후에도 부인은 언제나 남편이 들어와 불평을 할 때마다 신비의 물을 입에 머금었더니 남편은 점점 변해 갔어요. 부인은 의사를 찾아가 “선생님, 신비의 샘물의 효능이 대단해요. 그 처방전 이후 남편이 달라졌어요”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신비의 샘물 때문이 아니라 당신의 침묵이 남편을 변화시킨 것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원인을 밖에서 찾으면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둘 중 한 사람이 먼저 멈추면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먼저입니다. 가정에서도 1:2:3의 법칙을 적용해 보세요. 한 번 말하고 두 번 듣고, 세 번 반응하는 겁니다. 그럼 굳이 정신과에는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안성우 목사(일산 로고스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