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하례예배] 한기총 “그리스도 사랑으로 하나돼야”
입력 2012-01-02 18:48
“주여, 사랑으로 품지 못한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한기총과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길 원합니다.”
2일 서울 서원동 왕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신년하례예배는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살리는 리더십’(창 39:1∼6)이라는 주제로 “희망찬 한기총을 일구기 위해선 미워하는 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지난날의 반성과 함께 고언을 쏟아냈다. 이 목사는 “무슨 일이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기총은 오늘 본문의 요셉처럼 정의롭게,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참된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갑문 공동회장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길자연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때로는 침묵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와 지도자들은 한기총이 더욱 굳건히 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함으로 교회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회장 김바울 목사, 교회발전위원장 정영민 목사, 개혁부흥위원장 황규철 목사는 각각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정’,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선교’, ‘1월 19일 한기총 총회’를 위해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오는 19일 새 대표회장을 맞이하게 될 한기총 임원진은 회원들이 대립이 아닌 화합을 일궈내 한국교회의 정체성 회복과 부흥에 적극 나서주길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한기총은 19일 오후 2시 왕성교회에서 열리는 제23차 정기총회에서 새 대표회장과 임원진을 구성하게 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