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방 한 칸, 달동네 사람들 이야기’… 영상자료원 1월 3일부터 기획전
입력 2012-01-02 18:36
한국영상자료원은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상암동 시네마테크 KOFA에서 기획전 ‘하늘 아래 방 한 칸, 달동네 사람들 이야기’를 연다. 6·25 전후 가난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1960년대 작품과 노동운동을 조명한 1980년대 영화, 취업난에 허덕이는 젊은 층의 움직임을 그린 2000년대 영화 등 13편이 상영된다.
60년대 서민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인 강대진 감독의 ‘박서방’(1960), 이 시대 리얼리즘 영화를 대표하는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 한국전쟁 후 해방촌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밑바닥 생활을 담은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이 관객들과 만난다.
리얼리즘 소설의 대명사였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원세 감독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1981)을 비롯해 이장호 감독의 ‘어둠의 자식들’(1981), 배창호 감독의 ‘꼬방동네 사람들’(1982) 등 80년대 제작된 영화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이창동 감독의 ‘초록물고기’(1997),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2002), 김수현 감독의 ‘귀여워’(2004), 윤제균 감독의 ‘1번가의 기적’(2006), 김광식 감독의 ‘내 깡패같은 애인’(2010)도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작 정보는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http://www.koreafilm.or.kr) 참조.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