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화재 전담 119 생긴다… 부산소방본부, 안전센터 건립

입력 2012-01-02 18:29


부산에 초고층건물 화재를 전담하는 ‘119안전센터’가 생긴다.

부산시소방본부는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지역 초고층건물의 화재를 전담할 ‘119안전센터’(조감도)를 부산 우동 센텀시티 안에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총 사업비 32억원으로 2064㎡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119안전센터는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안전센터에는 진압·구조 사무실과 시뮬레이션장, 심폐소생술(CPR) 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34억원을 들여 70m급 초대형 굴절사다리차와 고성능 펌프차 등 첨단 장비와 함께 20여명의 소방인력이 배치된다. 이 굴절사다리차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55m짜리가 가장 길다.

이 센터는 2010년 10월 발생한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38층짜리 우신골든스위트의 화재가 계기가 됐다. 현재 해운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지구에는 50층 이상 초고층건물이 9개 단지 23개동이 있다. 또 센텀시티에는 벡스코와 영화의 전당 등이 위치해 연중 대규모 축제와 국제행사가 열린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