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월 3일] 예배는 인생의 방향을 찾는 길

입력 2012-01-02 18:18


찬송 :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490(통 54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8장 11∼22절


말씀 : 하나님께서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예배가 인생의 방향을 찾는 길이라 하십니다. 듣고 순종하는 가정에 새해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성부, 성자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차고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본문말씀의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야곱은 형 에서로부터 장자권을 빼앗았습니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형의 장자권을 빼앗는 것은 가장 악한 행동입니다. 야곱에게 장자권을 빼앗긴 에서는 아버지가 죽으면 야곱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을 안 어머니 리브가는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도피시켰습니다. 도피 중에 야곱은 한 곳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돌을 베고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을 특별한 장소에서나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야곱은 하나님은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분, 의지할 수 있는 분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배의 예물로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하였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한 가지로 진리의 말씀을 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인생의 방향을 찾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11절 말씀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곳의 한 돌을 취하여 베개하고 거기 누워 자더니”에서 ‘한 곳’이라는 장소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 곳이란 ‘특별하지 않은 장소’를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특별한 장소, 가령 성전, 산, 기도원, 높은 곳 등에서나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어디에나 계신다는 점을 알고는 있지마는 행동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은 주일에 예배드리는 한 시간에만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계시리라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곳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6절에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뒤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제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라고 서원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은 만날 수 있는 분이며 의지할 수 있는 분이며, 자기를 대신해 줄 수 있는 분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제 그는 인생의 상승방향을 찾은 것입니다.

비행기 조종사들이 비행기를 조종할 때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고 합니다. 짙은 구름, 짙은 안개, 폭풍 혹은 야간 비행에서 시계(視界)가 불량해져서 비행기의 가속 장치와 수평에 대한 표시점이 없어 ‘공간 감각 상실’ 현상으로 심각한 착각이 생긴다고 합니다. 어느 쪽이 위쪽인지 혼란이 일어나 가파른 산이라고 생각해서 방향을 바꾸다보면 그만 땅이나 바다에 부딪치게 된다고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방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면 인생이 추락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인생의 방향을 찾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신령과 진리로 예배드리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새해 우리 가정이 예배생활 충실로 인생의 방향을 제대로 찾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새해 우리 가정이 예배를 소중히 알고 늘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인생의 방향이 늘 상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정영교 목사(산본양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