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7% “전쟁나면 싸우겠다”
입력 2012-01-02 18:48
우리 국민의 77.1%가 전쟁이 발생하면 직접 싸우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11월 15일∼19일 전국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싸우겠느냐”는 질문에 53.5%가 ‘매우 그렇다’, 23.6%는 ‘그렇다’고 답했다고 2일 밝혔다. ‘보통이다’는 16.8%, ‘별로 그렇지 않다’ 4.9%, ‘전혀 그렇지 않다’는 1.2%에 그쳤다.
참전 의사를 밝힌 비율은 50대 이상에서 88.9%로 가장 높았고 40대 82.0%, 30대 63.6%, 20대 63.5%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19세는 62.1%로 가장 낮았다.
계층별로 보면 자신이 상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72.7%로 가장 낮은 반면 중상위층은 79.2%, 중층은 80%로 높았다. 중하위층 75%, 하위층은 73.5%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지난해 11월 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 안보의식 조사에서는 81.7%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핵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응답은 14.7%에 머물렀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