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건강플랜… 연초부터 시작해보자!

입력 2012-01-02 18:22

새해는 임진년으로 60년 만에 찾아오는 ‘흑룡 띠’라 불린다. 용기와 희망, 비상을 상징하는 흑룡 띠에는 결혼과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2일 새해 건강과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다섯 가지 건강 플랜을 제안했다.

첫째, 운동으로 활기찬 몸을 만들자

근력, 심폐지구력, 유연성을 체력의 3가지 요소라고 한다. 가장 이상적인 몸은 이들 요소가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운동계획을 세울 때 3가지 요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일 일주일에 4번 운동을 한다면 2번은 근력운동, 나머지 2번은 유산소운동을 시행하고, 스트레칭은 운동할 때마다 매번 하는 것이 좋다.

둘째, 365일 채소·과일 먹기 캠페인을 시작하라

“하루 3번 채소 6가지와 과일을 5색으로 먹으면 한국인의 6대 암(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5대 생활습관병(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비만, 아토피)을 예방할 수 있다!” 국민건강365운동본부가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 표어다. 채소와 과일에는 활성산소를 막아주고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켜 각종 질병과 노화를 방지해주는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셋째,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자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지금 당장 지난해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표를 꺼내어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고 올해 수첩의 첫 장에 그대로 옮겨보자.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는 언제 얼마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수치 옆에 적어놓고 수시로 확인하며 조절하자.





넷째, 담배 끊기에 도전하라

한국 남자의 절반가량(47%)이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다. 담배는 건강관리에 있어 최대의 적이다. 아무리 운동을 하고 야채를 먹어도 담배를 피우면 모든 노력이 무용지물이 될 만큼 담배의 해악은 크다. 새해엔 금연 결심을 꼭 실천하자. 의지만으로 힘들 경우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금연보조제를 복용하거나 피부에 붙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섯째, 허리둘레를 줄이자

대사증후군은 우리 몸속에 과잉 축적된 에너지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탓으로 병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이 대표적인 위험인자다. 이들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운동을 통해 허리둘레를 줄여야 한다. 허리둘레가 36인치를 넘는 남자는 무조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허리둘레 줄이기를 올 한 해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