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조류독감으로 1명 사망… 광둥성 선전서 30대 남자

입력 2012-01-01 19:36

중국 광둥성 선전의 30대 후반 남자가 31일 고병원성 조류독감으로 숨졌다. 중국에서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숨지기는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버스 기사로 일했던 천씨 성을 가진 이 남자는 선전시 바오안(寶安)구 사징(沙井)의 철새들이 많은 공원에서 매일 조깅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광둥성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조사 중이다.

천씨는 지난 21일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고 크리스마스인 25일 사징인민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중증 폐렴증세로 26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어 30일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병원 입원 6일 만인 31일 낮 숨졌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