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스포츠 빅 이벤트 풍성… 런던올림픽 톱10-프로야구 700만 관중 목표

입력 2012-01-01 19:29


2012년은 한국 스포츠에선 중요한 한해다. 2월에는 한국 축구의 운명이 결정되고 7월에는 지구촌 최고 스포츠 제전인 제30회 런던 하계올림픽이 개막된다.

한국 축구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을 결정할 3차 예선 최종전이 2월 말 예정돼 있다. 조광래 감독의 경질로 지휘봉을 새로 잡은 최강희호가 3차 예선 마지막 홈경기를 2월29일 쿠웨이트(승점 8)와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3차 예선 B조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레바논(3승1무1패·승점 10)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겨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쿠웨이트에 패하지만 않으면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쿠웨이트에게 질 경우 6월부터 진행되는 최종 예선전은 남의 잔치가 될 수밖에 없다.

3월에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건으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프로축구 K리그가 스플릿 시스템과 승강제 등을 도입해 3일 개막한다.

4월에는 매년 인기를 더하는 프로야구가 개막해 사상 첫 700만 관중동원에 도전한다.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관중은 680만9965명으로 전년의 592만8626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애초 목표치(663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한 시즌 600만 관중은 한국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도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이승엽(35·삼성), 김태균(29·한화), 박찬호(38·한화) 등 돌아온 해외파의 등장으로 꿈의 700만 관중 유치에 나선다.

7월에는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런던으로 쏠리게 된다. ‘하나의 삶(Live As One)’을 모토로 내건 런던 올림픽은 7월27일(현지시간) 개막돼 8월12일까지 지구촌 안방에 각본 없는 드라마를 선보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7위에 오른 한국은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 이상을 따내 3회 연속 ‘톱10’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11월에는 국내 프로야구 챔피언을 결정하는 한국 시리즈에 이어 아시아 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아시아 시리즈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