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이 등용하시는 인물
입력 2012-01-01 17:46
사무엘상 16장 1∼13절
성경학자들은 하나님을 역사의 주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주인이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섭리하시고 다스리시고, 역사를 마지막으로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인류역사 속에 발생되는 모든 사건은 다 하나님이 주관하고 다스리십니다. 선민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반 역사까지도 하나님이 직접 주관하고 다스리십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역사를 주관하시되 사람을 통해서 주관하시고,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말씀은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에 전면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의 어떤 면이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기에 하나님이 다윗을 등용하였을까요? 첫째, 다윗의 충성심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이새의 장남 엘리압은 키가 크고 외모가 준수했습니다. 사무엘은 엘리압의 외모를 보고 가지고 간 기름을 부으려고 하였지만, 하나님은 다윗을 선택합니다. 다윗은 들에서 양을 치는 목동입니다. 날씨가 춥든지 덥든지 성실한 마음으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양을 돌보고, 부모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였습니다. 이런 충성스러운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지금도 다윗과 같이 충직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둘째, 다윗의 믿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다윗이 전쟁터에 나갔을 때 골리앗과 마주합니다. 골리앗은 키가 3m나 되고 힘이 천하장사입니다. 골리앗의 위용에 이스라엘 군은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다윗이 사울 왕에게 ‘왕이여, 내가 저 골리앗을 상대하겠습니다’라고 말하자 사울 왕은 자기의 갑옷을 다윗에게 입혀 줍니다. 다윗은 불편한 갑옷을 벗어 버리고, 막대기와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를 가지고 골리앗을 상대합니다. 그 원천은 바로 믿음입니다. ‘너는 창과 칼을 가지고 나아왔지만, 나는 전쟁에 능하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간다’는 믿음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던 것입니다.
셋째, 다윗의 회개가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사울 왕이 죽고 난 후에 다윗이 왕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암몬과 전투를 하고 있는 저녁때에 다윗이 왕궁 지붕 위를 거닐다가 아리따운 여인이 목욕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간통을 하고 맙니다. 다윗은 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 충직한 우리야 장군을 전쟁터에서 비참하고 죽게 만듭니다. 후에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책망을 받았을 때 다윗 왕은 철저히 회개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다윗의 회개가 하나님 마음에 꼭 들었던 것입니다.
넷째, 다윗의 성전 사랑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역대상 29장 1∼10절 말씀을 읽어보면 솔로몬의 아름다운 성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은 다윗의 성전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성전 터를 준비하고, 금·은, 동·철, 백향목 등 성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준비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윗은 일생 동안 하나님의 성전을 지으려고 계획하였던 인물입니다. 다윗의 성전 사랑이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들었던 것입니다.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쓰임 받기를 소원합니다. 다윗과 같은 충성심으로 교회를 섬기고 사랑하십시오. 그래서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에서, 그리고 교회의 모든 사역에서 다윗과 같이 쓰임 받고 승리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황원택 목사 (서울 신창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