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쓰면 종이신문 많이 본다… 하루 이용 43.3분으로 기기 안쓰는 사람보다 많아
입력 2011-12-30 19:16
태블릿PC 이용자가 종이 신문을 보는 시간이 많아 태블릿PC 이용이 종이 신문 이용을 늘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서울과 수도권 거주 만 19∼64세 연령대 8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미디어 이용행태’를 조사해 3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종이 신문을 보는 시간은 태블릿PC 이용자가 43.3분으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신문을 보는 시간인 39.2분보다 많았다.
이는 태블릿PC 이용자 상당수가 인터넷신문의 속보(速報) 못지않게 종이 신문의 깊이 있는 해설·분석기사, 사설 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경우 종이 신문을 읽는 시간은 34.9분으로 가장 적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TV보다 이들 스마트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는 5점 만점 중 3.61점, 태블릿PC는 3.75점, TV는 3.46점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와 태블릿PC 이용자의 TV 시청시간은 각각 150.5분과 169.2분으로 비교적 적었다. 스마트기기 비이용자의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은 175.2분으로 조사됐다.
태블릿PC 이용자의 31.6%, 스마트폰 이용자의 13.3%가 ‘스마트기기의 이용으로 가족과의 대화시간이나 친구와의 만남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