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수신금리↓… 2011년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여신 연 5.83%로 올라
입력 2011-12-30 19:16
가계대출 억제책과 서민 대출상품 증가 등으로 11월 은행 등 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상승하고 수신금리는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1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1월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5.83%로 전월보다 0.06% 포인트 올랐다. 지난 8월 5.92%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기업대출은 전월 5.86%에서 5.90%, 가계대출은 5.56%에서 5.60%로 0.04% 포인트씩 상승했다. 특히 저신용 서민들이 주요 이용하는 가계대출 중 소액대출은 7.18%로 2009년 10월 7.19% 이후 2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너스대출 등 일반신용대출도 8.2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저축은행은 전월 16.78%에서 17.02%, 신협은 7.22%에서 7.23%, 상호금융은 6.21%에서 6.24%로 각각 상승했다.
거꾸로 수신금리는 떨어졌다. 은행의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69%로 전월보다 0.02% 포인트 줄어들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 상호저축은행은 전월 4.90%에서 4.79%, 상호금융은 4.32%에서 4.30%로 각각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만 4.71%에서 4.72%로 소폭 올랐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