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대] 캠벨, 1월 3일부터 한·중·일 방문… 향후 대북정책 조율할 듯
입력 2011-12-30 18:53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중국, 한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방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첫 미 고위급 인사의 동아시아 방문이다.
캠벨 차관보는 3개국 방문을 통해 김정일 사후 북한 동향을 점검하고 3차 북·미 회담 개최 등 김정은 체제의 대북정책을 조율할 예정이다.
국무부는 특히 “중국과의 회담은 글로벌 도전들에 대한 중국과의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지속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다. 캠벨 차관보는 3∼4일 베이징을 방문, 중국 측과 협의를 벌인 뒤 한국(4∼6일)과 일본(6∼7일)을 들른다.
국무부는 이날 북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채자 강조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북·미대화 전망과 관련 “우리가 갖고 있는 의문이 무언인지를 명확히 해왔다”면서 “공은 북한 쪽에 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사망으로 중단된 대북 영양지원 및 북·미대화 재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그는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워싱턴 면담에서는 “한반도에서의 향후 조치를 포함한 광범위한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