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 청소년 5명중 넷 등교안해
입력 2011-12-30 18:40
부모의 재혼이나 귀화로 한국에 온 외국 아동들, 이른바 ‘중도입국 청소년’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 중도입국 청소년 현황과 지원방안’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7∼18세 중도입국 청소년 875명의 초·중·고등학교 재학률이 21.7%에 불과하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청소년의 재학률은 고학년이 될수록 점점 떨어졌다. 초등학교 재학률은 56.4%, 중학교는 18.1%, 고등학교는 3.1%였다.
재단 측은 “주로 15세 이상 높은 연령대에 국내 입국하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은 청소년기의 혼란과 다문화가정 자녀로서의 어려움을 함께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도입국 청소년 대부분은 외국인 어머니가 한국인과 재혼하면서 본국 자녀를 한국으로 데려오는 경우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