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가족과 새해잔치 함께 해요”… 지구촌사랑나눔, 1월 1일 서울대공원서

입력 2011-12-30 18:00


㈔지구촌사랑나눔(이사장 김해성 목사·사진)은 1일 오후 2∼5시 서울대공원에서 ‘2012년 새해맞이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잔치’를 개최한다. 행사는 1500여명의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가족에게 한국의 새해 풍습을 알리고, 스리랑카에서 온 코끼리를 비롯한 동물들을 관람하면서 보람된 한국생활을 다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지구촌사랑나눔을 돕는 후원자와 자원봉사자 300여명도 가족과 함께 참여, 코끼리 새해 선물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서울대공원의 코끼리는 김해성 목사와 관련이 깊다. 김 목사는 1996년 경기도 광주에서 굶주린 스리랑카인 2명을 발견하여 돌봤다. 이후 김 목사가 운영하는 외국인노동자의집에는 스리랑카 등 외국인노동자들이 몰려들었고 그중에는 스리랑카 대통령의 조카도 있었다.

이런 사연으로 스리랑카 대통령은 2010년 1월 스리랑카를 방문했던 김 목사에게 그간의 지원에 감사해하며 코끼리를 선물로 주었다. 이에 따라 서울대공원의 코끼리는 ‘보은의 코끼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스리랑카에서 왔다고 하여 ‘이주 코끼리’라고도 불린다.

행사는 한국마사회가 후원한다. 특히 공동대회장인 김성이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은 먼 이국에서 새해를 맞는 이주민과 다문화가정 가족들에게 다채로운 선물을 주며 격려의 말을 건넬 예정이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