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학교폭력에 모두 관심을
입력 2011-12-30 18:31
최근 학교 친구들의 집단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및 여고생 투신자살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학교 선생님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학생 스스로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문제는 학교 당국이 학교 명예를 생각하고 쉬쉬하다가 일이 커지게 된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담임이나 훈육담당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상담하고, 심각한 경우 경찰에 신고해 피해가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부산에서는 집단따돌림으로 인해 숨진 학생의 부모가 민사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이 가해 학생과 그 부모, 학교가 연대해 57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의 재목이다. 학교폭력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나라의 장래가 어두워 질 것이다. 교육 및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가해 학생들에게도 별도로 교육을 해야 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당국의 근원적이고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학교와 경찰, 학부모들이 삼위일체가 돼 학교폭력 예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홍선미(부산북부경찰서 화명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