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해-4월 총선 기상도] 與 ‘2040세대’ 공략 주력-野 ‘복지 vs 反복지’ 구도 집중
입력 2011-12-30 18:16
여야 승리 전략은
한나라당은 현 정권에 혐오증을 드러내고 있는 ‘204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정책과 인적 쇄신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복지와 같은 이슈로 여당과 각을 세우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선거에 유리한 구도를 이끌어 낸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젊은층이 왜 떠나갔는지 파악하면 총선 해법이 금방 나온다”며 “당 분위기를 일신할 새로운 정책과 인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중심으로 경제·복지 분야에서의 ‘좌클릭’ 정책들을 대폭 내놓을 전망이다. 공천개혁을 통한 인재영입도 공들이고 있다. 고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는 인지도 높은 정치신인이나 현역을 위주로, 영남권은 후보 교체율을 높이는 투트랙 공천 방식도 거론된다.
야권의 총선 전략은 ‘어게인 2004’로 요약된다. 2004년 총선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라는 키워드로 전국이 하나의 선거구로 움직였고 당시 열린우리당은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민주통합당은 8년 전 승리를 재현하기 위해 ‘반(反) MB’, ‘복지 대 반(反)복지’구도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총선에서 20석을 확보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게 목표다. 스타급 후보들이 지역구에서 승리하고 정당 지지율을 끌어올려 비례대표 의석을 챙기겠다는 복안이다.
노용택 김원철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