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도회

입력 2011-12-30 16:1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연대이사회문제대책위원회는 30일 연세대 언더우드 동상 앞에서 ‘연세대 사유화 저지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학교 정통성을 파기하고 한국교회 권리를 박탈한 방우영 연세대 이사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연세대는 미국 북장로교, 감리교 선교부, 캐나다 선교부, 성공회 등의 아낌없는 기도와 재산 헌납이 내재된 한국교회의 자랑스런 자산”이라면서 “연세대는 이런 배경에서 그동안 4개 교단 파송 이사제를 통해 기독교 가치와 정체성, 전통을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그러나 연세대 이사회는 지난 10월 추경이사회를 열고 정관을 개정하면서 교단 파송 이사제도를 삭제하는 등 설립자인 한국교회의 권한을 침탈하는 악행을 저질렀다”면서 “이번 사태를 주도한 방 이사장은 즉시 사퇴해야 하고 이사회는 정관을 원상 복구해야 하며,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교육과학기술부는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김종훈 NCCK 회장(기감 서울연회 감독)과 박위근 예장 통합 총회장, 유정성 기장 총회장, 김근상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김영주 NCCK 총무 등이 참석했다.

백상현 기자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