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별설교] 가나안을 향한 도전

입력 2011-12-30 17:56


여호수아 1장 1∼6절

여호수아서에서 만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애굽은 과거입니다. 그들에게 애굽은 더 이상 목표가 아닙니다. 그들에게 광야는 가나안을 향해 가는 과정의 장소일 뿐 궁극적 목표는 아닙니다. 그들에게 가나안이 미래입니다.

오늘 우리는 2011년을 보내고, 2012년이라는 새해를 맞는 절정의 시간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의 관심은 어디에 있어야합니까? 2012년에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새해’라는 미래의 시간에 대한 분명한 이해입니다. 새해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맞이해야 합니까?

첫째, 감사함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가나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떤 땅이었습니까?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땅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광야를 행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결국 가나안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2011년을 살게 하시고 2012년이라는 새해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였습니다. 2012년이 우연히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의 노력으로 쟁취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2012년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을 안다면 감사함으로 맞이해야 하고, 감사함으로 한 해를 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 수고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 3∼4절을 보십시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비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3절에서는 ‘모두 너희에게 주었다’고 하셨는데 4절에 보면 ‘너희의 영토가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말씀에도 ‘주리라’ ‘될 것이라’ ‘하리라’는 미래형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미 주었지만 너희가 수고하여 얻어야 할 땅’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가나안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신 땅입니다. 그러나 그 땅을 취하기 위해서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가나안 원주민과 싸우는 희생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수고만으로 그 땅을 취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있어야 합니다. 2012년, 게으르게 살지 맙시다. 수고하며 삽시다. 충성하고 헌신합시다.

셋째,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라고 말씀 하신 후에 몇 가지 당부를 하십니다.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5∼6절)

이 말씀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무엇을 요구하는 겁니까? ‘너는 나를 믿으라’는 당부의 말씀 아닙니까? 요단강을 건널 때도, 여리고성을 정복할 때도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들이 왜 아이성에서 피했습니까?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신뢰를 저버린 것 때문 아니었습니까?

그러므로 2012년을 맞이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살면 형통할 것입니다. 승리할 것입니다.

이승희 대구 반야월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