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한나라당 제주지역발전특별위원장 총선 출사표

입력 2011-12-30 14:36

[쿠키 정치] 부상일 한나라당 제주지역발전특별위원장(40)이 4·11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부 위원장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자랑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부 위원장은 “정당인으로서 제주 4·3사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권을 존치시키는 등 불가능에 가까운 노력을 했다”며 “미래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가 누렸던 호황을 회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우리를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리셋’해야 하는 때라고 확신한다”며 ‘리셋’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2차산업 비중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3차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리셋’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 위원장은 “제주 인근 해상을 중심으로 분쟁 소지가 있기 때문에 해경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강정마을 해군기지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 위원장은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대를 졸업해 청주·제주·의정부지검 검사, 제주대 법학부 조교수 등을 역임했다. 제17대 대통령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한나라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한나라당 제주지역발전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제주시 ‘을’ 선거구에는 한나라당에서 이연봉 변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또 민주통합당에서는 현역인 김우남 의원이 3선을 노리고 있으며, 오영훈 전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최창주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도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