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농구 9연패 탈출… KCC 4연승 신바람

입력 2011-12-29 22:04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스를 누르고 지긋지긋한 9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9일 경기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9대66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오리온스를 101대100으로 물리친 뒤 9연패 수렁에서 헤매던 SK는 27일 만에 또 오리온스를 상대로 승수를 보태며 12승19패가 됐다. 공동 6위 울산 모비스, 창원 LG(이상 13승18패)와 승차를 1경기로 줄인 SK는 6강 진출 희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65-6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SK는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아말 맥카스킬이 공격 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중거리슛이 그물을 갈라 쐐기 득점을 뽑아냈다. 오리온스는 64-67로 뒤진 경기 종료 13초 전에 김동욱이 가로채기에 성공했으나 최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던진 중거리슛이 2점슛으로 판정돼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에서는 전주 KCC가 모비스에 86대82로 역전승하며 4연승을 기록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