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명 100년까지 늘린다… 서울시, 생애주기관리 추진
입력 2011-12-29 19:06
서울시는 유럽처럼 아파트의 수명을 50∼100년으로 늘리기 위해 ‘아파트 생애주기 관리’를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1단계로 내년부터 입주자 대표회의와 관리소장 교육, 공동주택 전문가 파견, 장기수선충당금 기금화 학술 연구용역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장기수선계획 수립 기준과 매뉴얼을 마련하고, 아파트 장기수선 전문 위원회를 운영한다. 3단계로 2014년에 서울시가 20%를 출연하는 조건으로 장기수선충당금의 기금화를 원하는 단지를 신청받는다. 2020년까지는 모든 아파트단지의 기금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가 지난 7월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노후 공동주택과 저지대 주택 등 수해에 취약한 49개 단지를 선정해 실태를 점검한 결과 장기수선충당금 적립액은 평균 37%, 집행률은 47%에 불과했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