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양성 ‘국립외교원’ 첫 신입생 모집
입력 2011-12-29 19:04
예비 외교관을 양성하는 국립외교원이 2013년 첫 신입생을 뽑는다. 외교통상부는 29일 국립외교원법 제정으로 현행 외무고시가 2013년 상반기에 폐지됨에 따라 이런 내용의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안’을 확정, 발표했다.
시험안에 따르면 외교원의 신입생 모집정원은 외무공무원 임용인원의 1.5 배수 범위에서 결정된다. 교육기간은 1년(3학기)이며 수료 후 전체 입학생의 3분의 2가량만 2014년 말 외무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외무고시를 통한 외교관 채용인원이 4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60명이 외교원에 입학하고, 이 가운데 40명 정도가 외교관에 임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험전형은 일반전형(전체의 60%), 지역전형(20%), 전문분야전형(20%) 등 3가지다. 이 중 지역전형은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 등 지역 정세와 언어에 능통한 인력을 뽑는 시험이며, 전문분야전형은 군축·다자안보, 에너지·자원·환경, 국제통상·금융 등에 전문성이 있는 인재를 뽑는 시험이다. 입학시험은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면접시험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에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토익·토플 등 영어능력 검정시험, 제2외국어, 공직적격성평가(PSAT) 점수, 관련분야 학위·경력 등을 제출해야 한다.
성기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