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종료 2.9초 남기고 역전 드라마… 마이애미 16점차 딛고 샬럿 눌러

입력 2011-12-29 19:11
마이애미 히트가 드웨인 웨이드(29)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개막이후 3연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밥캐츠와의 미국프로농구(NBA) 2011∼2012시즌 원정경기에서 종료 2.9초를 남기고 터진 웨이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96대 95로 승리했다. 웨이드는 94-95로 1점 뒤진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리며 깔끔한 결승 뱅크슛을 림에 꽂았다.

마이애미는 2쿼터 한때 16점차까지 밀렸고 2쿼터를 15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마이애미에게는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있었다. 제임스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마이애미가 24점을 올리는 동안 샬럿은 겨우 10점에 머물렀다. 점수차는 단 1점.

4쿼터 들어서도 끌려가던 마이애미는 종료 6분전 제임스의 자유투와 크리스 보쉬의 연속 득점이 폭발하면서 80-79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간 샬럿은 종료 12초전 제럴드 헨더슨의 3점슛으로 95-94, 재역전을 이뤘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2.9초전, 마이애미는 프로 9년차인 노련한 슈팅가드이자 올해 연봉이 1569만 달러(약 181억원)인 웨이드가 질풍처럼 내달려 결승골을 따냈다. 다리 타박상으로 3쿼터 내내 벤치를 지킨 웨이드는 10점에 머물렀지만 막판 해결사로 나서 이름값을 했고 제임스는 35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샬럿은 헨더슨이 21점, DJ 어거스틴이 20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주고 리바운드수 53-30의 절대우위를 보였지만 막판 뒷심부족으로 다 잡은 대어를 놓쳤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