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현대차 서로 고소 모두 취하키로… ‘건설’ 입찰 관련 법정공방 종료
입력 2011-12-29 18:44
현대그룹(회장 현정은)과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이 29일 현대건설 매각입찰 과정에서 양측에 제기한 고소를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양 그룹 간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앞으로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차원에서 아무 조건 없이 취해진 조치”라고 말했다.
이번 소 취하에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8월 현정은 회장의 장녀 결혼식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낸 명예(신용)훼손 민사소송을 취하한 바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현대건설 매각 공개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인수자금 문제가 불거져 현대차그룹에 현대건설을 빼앗겼다.
현대그룹의 소송 취하에 현대차그룹도 맞고소를 취하하겠다고 화답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