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2년 사상 최대 14조원 넘게 투자한다
입력 2011-12-29 18:45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에 사상 최대 규모인 14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2012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와 채용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현대차그룹은 2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투자액 중 82%인 11조6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해 경제 활성화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9조1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것이다.
또 6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하는 등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7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R&D 부문에 5조1000억원(2011년 4조6000억원)을, 시설 부문에 9조원(2011년 7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 투자액의 90%에 해당되는 4조6000억원을 하이브리드차, 양산형 전기차, 수소 연료 전지차 등 친환경 미래차와 고효율 신차 개발에 투입하기로 했다.
시설 분야에 투자하는 9조원 가운데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투자 및 생산 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영업 및 A/S환경 개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3000억여원을 투자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고로3기 건설에만 1조5000억원을, 현대 하이스코는 150만t 규모의 당진 2냉연공장 건설에 7000억원을 사용하는 등 철강 부문에도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강민석 기자 minse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