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류 지원예산 대폭 확충… 주5일제 전면 시행에 맞춰 토요문화학교 100곳 설립
입력 2011-12-29 18:07
해외에서 부는 K팝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한류 지원이 강화되고, 내년 주5일제 시행에 맞춰 전국 100곳에 토요문화학교가 설립된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2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문화부는 해외에 K팝 열풍이 이는 것과 관련해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과 지원 예산을 올해 17억원에서 53억원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문화·스포츠·여행 등 3대 바우처 예산은 올해 538억원에서 내년 736억5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바우처 수혜자는 올해 126만명에서 내년 171만명으로 확대된다. 또 50억원을 들여 문화예술기관인 토요문화학교를 100곳 신설해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내년을 ‘2020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및 관광수입 3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준비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또한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남북 문화교류도 추진, 개성 만월대 발굴 조사를 재개하고 고구려 고분군 실태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찬 문화재청장도 현충사 무료개방과 청소년·저소득층에 대한 궁·능 무료관람 전면 실시 등의 내용을 담은 내년도 업무계획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3월에는 난중일기와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하고, 프랑스 외규장각 도서와 일본 조선왕실도서 반환을 계기로 해외에 소재하는 우리 문화재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민관 협력기구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문화재 분야 남북 협력사업으로는 2009년 8월 유네스코에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신청한 ‘정선아리랑’을 북한의 아리랑까지 포함시켜 3월에 북한과 공동 신청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