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구 없는 하위권… 프로농구 LG·삼성 3연패

입력 2011-12-28 22:05

하위팀의 반란은 없었다. 1위 원주 동부는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부산 KT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동부는 28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1∼2012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LG와의 홈경기에서 76대68로 승리했다. 동부의 안재욱은 적재적소에서 터진 3점포 2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고 용병 로드 벤슨은 덩크 7개 등 무려 38득점(14리바운드)으로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4연승째를 이어간 동부는 26승6패로 한때 1경기 차이까지 좁히며 1위 자리를 위협하던 안양 KGC인삼공사(23승8패)와의 간격을 2.5경기차로 벌리고 다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며 울산 모비스와 함께 유지하던 공동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KT도 최하위팀 서울 삼성을 78대72로 제압하고 20승째(11패)를 올리며 전주 KCC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섰다. KT는 조성민이 25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찰스 로드와 송영진이 모두 39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9위 오리온스와의 간격이 1게임 차로 벌어져 꼴찌 탈출 전망을 어둡게 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