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서 세계新 세우겠다”… 박태환 훈련공개
입력 2011-12-28 19:12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올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 런던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태환은 28일 서울 오륜동 한국체대 수영장에서 훈련모습을 공개한 뒤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에서의 목표는 세계신기록”이라며 “신기록을 세우면 좋은 색깔의 메달도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금 상황에서 가장 달라진 점으로는 나이를 꼽았다. “회복 능력이 좋은 편인데 예전보다 많이 차이가 난다”고 지적한 박태환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마음이 무거운 것은 사실이다. 부담이 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했다.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딴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쑨양(중국)과 금메달을 다투고 자유형 200m에서는 마이클 펠프스, 라이언 록티(미국), 파울 비더만(독일)과의 4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태환은 쑨양에 대해 “굉장히 잘하는 선수다. 체격 조건도 좋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가장 힘든 상대가 될 것”이라며 “런던에서 질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인 내년 이맘때쯤 무엇을 하고 있을지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여행을 하고 있을 것 같다”고 했다가 “연애하고 있을 것 같다. 꼭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