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허물 먼저 살펴야 진정한 신앙인”… 여의도순복음교회 ‘2011 장로부부 송년예배’

입력 2011-12-28 21:36


여의도순복음교회 ‘2011 장로부부 송년예배’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렸다. 장로 부부들은 올 한 해를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간증을 했다. 바리톤 박경준을 비롯, 강혜정 하만택 쥬린 솔로이스츠 장로성가단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화합하는 장로회! 섬기는 장로회!’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회장 허동진)가 기획했다. 글로리아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된 올해 송년예배는 1부 만찬, 2부 예배, 2부 음악회 순으로 진행됐다.

음악회에 앞서 조용기 원로목사는 마태복음 5장의 ‘팔복’(八福)에 대해 설교를 했다. 팔복은 산상수훈의 일부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복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 8개조로 가르친 설교이다.

조 목사는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며 “문제는 회개하지 않는 것이다. 새해엔 성경 말씀처럼 남을 비판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자신의 허물부터 살펴 진정 하나님께 축복받는 신앙인이 되자”고 권면했다.

여기저기서 장로 부부들이 “아멘”으로 화답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라는 찬송을 힘차게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 장로들의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보람 그 이상이었다. 세계 최대 교회에 출석하며 한국교회 부흥을 이끌겠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장로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며 “한 해를 돌아보면 감사한 일뿐이다. 교회 장로들이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하고 썩어지는 한 알의 밀알이 된다면 한국교회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태 부회장은 “회개의 영을 더하여 주시어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허동진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는 행복한 모습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는 1500여명의 장로 회원을 두고 있으며 복음 전도 활동은 물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노숙인 돕기 등 활발한 구제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