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24개역 환경미화원 100여명 함께 기도하고 어려운 동료·이웃 돕고…
입력 2011-12-28 19:15
지축선교회는 최근 경기도 고양 지축동 지축역에서 설립예배 및 창립총회를 갖고 유진호(64·사진) ㈜그린앤테크 지축역 사업소장을 회장에 선출했다. 선교회는 지하철 3호선(일산선)과 경의선 24개역에 근무하는 100여명의 환경미화원들의 중보기도 모임이다. 이른바 ‘3D’ 업종에 종사하면서도 더 어려운 이웃과 동료 직원들을 돌보기 위해 자발적으로 선교회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선교회는 코레일수도권기독연합선교회와 양주 목민교회 등의 협조와 모금활동을 통해 20평 규모의 기도처소를 마련해놓고 불우이웃 5명과 생활이 어려운 동료 환경미화원 5명에게 사랑의 쌀 200㎏을 나눠주었다. 유 회장은 37년 동안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서울역 고객팀장 등을 맡아 철도공무원 복음화에 힘썼다. 유 회장은 “지축선교회 회원들은 힘든 노무 생활을 하면서도 매달 2회 무사고 안전기원 예배를 드리고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