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주5일 수업 관광한류 새 단장… “2012년 한국 관광 큰 장 열린다”
입력 2011-12-28 18:43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와 주5일 수업제를 맞아 새해 국내관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1월 9일부터 52일 동안 사상 최대 규모의 쇼핑축제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을 개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1월 12일부터 나흘 동안 역시 사상 최대 규모의 ‘2012 내나라여행박람회’를 연다.
◇2012 내나라여행박람회
“손바닥 위의 작은 지도를 따라 내나라 여행 떠나세요.”
2012 내나라여행박람회가 ‘내나라 예술풍경’을 주제로 다음 달 12∼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9회를 맞는 내나라여행박람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주관하는 최대의 국내여행 전문박람회. 경북도를 비롯해 전국 12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여행 관련 180여개 업체 및 단체가 참가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소개한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메가박람회로 지역별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자체 홍보관’, 여행상품을 현장에서 판매하는 ‘여행사관’, 지역특산품을 전시하는 ‘특산물 판매관’, 섬 여행의 모든 것을 전시하는 ‘섬여행관’, 그리고 국내 각 지역의 예술풍경을 담은 ‘예술풍경관’ 등으로 구성된다. 또 2012년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전라북도관’과 설맞이 지역특산품을 대규모로 출품하는 ‘G-food관’도 설치된다.
이번에 처음 신설된 섬여행관은 섬 여행을 위한 다양한 루트가 소개될 뿐 아니라 스쿠버다이빙, 카약, 낚시 등 섬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를 선보인다.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제주도를 비롯해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전남 신안과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진도 등 유명 관광지는 물론 섬 안의 섬 여행, 섬 스포츠 등도 소개된다.
이외에 울산 옹기 만들기, 솟대 만들기, 레일바이크 탑승 등 지역별 관광콘텐츠들을 체험해보고 전통문양 만들기, 탈 만들기, 유리공예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의 장도 함께 마련된다. 우리옷 연구가인 김해숙씨가 직접 제작한 옷과 소품을 갖추고 지구 살리기를 주제로 펼치는 즉흥춤도 볼거리.
이번 박람회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동 중에도 박람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입장료는 5000원. 초·중·고 학생과 30인 이상 단체,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내나라여행박람회 www.naenara.or.kr).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
“한국으로 쇼핑여행 오세요.”
홍콩과 싱가포르의 쇼핑축제에 버금가는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이 다음 달 9일부터 2월 29일까지 서울 등 수도권과 주요 지방도시에서 열린다. 쇼핑, 숙박, 식음료, 공연 등 20여개 분야에서 2만1800여개 업소가 참여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이번이 두 번째로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에서 10∼5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9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천국제공항에서는 100% 당첨 스크래치 이벤트를 통해 호텔숙박권, 코리아패스, 공연 초대권 등을 증정하는 웰컴이벤트가 열린다. 13일에는 서울 동대문 종합쇼핑몰 두타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판타스틱’, ‘드로잉쇼’가 펼쳐지고 추첨을 통해 호텔숙박권, 제주항공권, 코리아패스 등을 증정하는 다양한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쇼핑의 즐거움은 물론 K팝 가수들의 무대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19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 1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초대된다.
세일 기간 중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부산, 서울과 전주를 왕복하는 무료셔틀버스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차례 운행되며,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홈페이지(www.visitkoreayear.com)에서 사전 예약을 하면 KTX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대 30%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초 처음 개최된 ‘2011 코리아그랜드세일’은 22개 분야 1만4000여개 업소가 참여해 121억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관광외화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2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둬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관광은 물론 일반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경아 본부장은 “2012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쇼핑과 더불어 더욱 풍성해진 한류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지구촌 축제”라며 “한국만의 차별화된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