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인생의 계획
입력 2011-12-28 18:26
야고보서 4장 13∼17절
지금 학교에서는 겨울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생활계획표를 만들고 그대로 지키려 노력하는 것을 봅니다. 방학이라고 마냥 놀다보면 시간을 허비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해야 할 일은 새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어떻게 계획을 세우느냐에 따라 1년이 결정되기에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인생 계획을 세우는 일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며 한평생의 삶을 좌우하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인생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의 인생의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하겠습니까. 첫째로 하나님과 함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본문 13절에 나오는 사람은 자신이 철저히 계획하면 그대로 되어질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장사할 때와 장소, 사업계획을 잘 세웁니다. 그의 계획 속에는 인생을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14절) 하나님이 보장해주셔야 미래는 계획대로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미래 계획을 하나님과 함께 세워야겠습니다. 심리학에서 보면, ‘관련적 생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사람들은 모든 것을 그 사람과 관련시켜 생각합니다. 남녀가 만나 결혼하게 되면 모든 일을 서로 관련시켜 생각하고 함께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신앙인의 인생 계획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예수님의 신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신랑 되신 예수님, 영적으로 우리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이 내 인생 계획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과 관련시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인생을 계획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도 보면 처음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의 계획의 일부에 포함시키지만, 더 사랑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 위주로 모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성숙하게 되면 이제 내 위주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에 대하여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는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하나님 뜻에 맞추어 계획하고 살아갈 때 복되고 형통한 삶이 될 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놓고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6절 말씀에 미래를 꿈꾸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허탄한 자랑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미래에 대한 꿈만 꾼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인생 계획을 세우고 인생을 맡겼다면 이제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에 보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아니하면 죄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또 2012년이라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어떻게 계획하시고 어떻게 살아가시겠습니까. 이제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복된 삶을 바라보시며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과 함께 의논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계획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선을 행하며 살아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황규상 목사 성남 한마음 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