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수위 넘은 학교폭력] “학교폭력, 안심하고 신고하세요”… 비밀 철저 보장키로

입력 2011-12-28 19:10

경찰이 학교폭력 신고 경로를 다양화하고 철저히 비밀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경찰서마다 학교폭력 전담팀을 만들어 경찰서장이 수사를 지휘키로 했다.

경찰청은 28일 학교폭력 근절대책을 통해 학교폭력 신고 접수창구를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화한다고 밝혔다.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종합지원 사이트 ‘안전Dream’(www.safe182.go.kr)을 통해 피해신고 및 상담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경찰은 스마트폰용 학교폭력 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117 학교폭력 상담·신고 전화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경찰은 피해자나 친구, 가족 등 주변 사람 누구나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상담 내용을 비밀로 해 보복 피해를 막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경찰서에 ‘학교폭력 안전Dream팀’을 만들어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서장이 수사 과정과 대응방안을 총괄 지휘하기로 했다. 안전Dream팀은 추가 피해 및 범죄 예방교육 등을 맡는 교육 강사, 조사관, 피해자 서포터 등으로 구성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피해학생에 대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