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선때 부산서 과반 당선 가능”

입력 2011-12-28 19:01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28일 “(내년 4월 총선 때 부산에서) 과반수 당선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한 문 상임고문은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통합당은 전국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췄기 때문에 우리가 좋은 인물을 내세워 제대로 선거한다면 부산 시민으로부터 대안정당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의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그는 “지지를 넓히기 위해 친노 이미지라는 걸 탈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다만 저는 참여정부의 성과뿐만 아니라 좌절, 실패도 경험했고 성찰해볼 수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더 발전하고 업그레이드된 비전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해 “우리가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꼭 함께해야 할 분”이라며 “그렇게 될 것이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총선판에 끌어들이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 출신인 민주통합당 김효석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담양·곡성·구례에서 16대부터 내리 3선을 한 김 의원은 지난 7월 “수도권에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