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기능장 등 고령 전문가 1600명… ‘산업현장교수’로 육성한다

입력 2011-12-27 19:04

내년부터 퇴직한 중고령자들의 기술·기능 노하우 전수가 제도화된다. 고용노동부는 숙련 퇴직자들을 중소기업 300곳의 젊은 직원을 위한 멘토·강사로 활용하고, 명장·기능장 등 전문가 1600명을 선발해 대학·특성화고에서 현장실습을 지도하는 ‘산업현장교수’로 육성키로 했다.

고용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고령자 고용촉진 기본계획(2012∼2016)’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대량퇴직이 시작돼 숙련기술의 단절이 우려되고 글로벌 경기악화로 고령층의 고용 여건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한 것이다. 이채필 고용부 장관은 “중장년층이 인생의 2라운드를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20년쯤의 ‘인생 100세 시대’에 한 발 앞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 외 세대간 상생 차원의 ‘2050 일자리 함께 하기’, 중소기업 임금피크제 지원 확대, 대기업의 자율적인 고용연장 유도, 퇴직예정자를 위한 퇴직·전직 교육 의무화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중고령 실직자의 재취업을 위한 사회적기업 등 ‘틈새 일자리’ 지원을 확대하고 구직 고령자에게는 상담과 직업훈련·취업알선이 연계된 ‘취업성공 패키지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래 기자 choy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