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주가조작 혐의 씨모텍 수사
입력 2011-12-26 22:02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 중인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증권선물위원회가 씨모텍 주가조작 관련자들을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혐의 등으로 고발함에 따라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씨모텍은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모씨가 부사장으로 있던 회사다. 전씨는 씨모텍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씨모텍 최대주주였던 나무이쿼티 실소유주 이철수(수배중)씨와 김모씨가 삼화저축은행 대출금으로 씨모텍을 인수하는 과정의 비리를 수사해왔다.
합수단은 또 400억원대 부실대출과 1000억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로 프라임저축은행 전 행장 김모(5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가 부실대출 받은 자금 중 상당액은 이 은행을 인수하려던 사람에게 건너간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단은 또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검찰 수사관 출신의 법무사 고모(46)씨를 체포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