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3지구 개발 3년 늦춰 2017년 완료
입력 2011-12-26 19:12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3년 늦은 2017년 말 완료된다. 토지 보상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LH)는 운정3지구 사업면적을 3만㎡ 늘리면서 사업비 2000억원 줄이는 한편 택지개발 완료시기를 2014년 말에서 2017년 말로 3년 늦추는 형태로 사업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LH는 국토해양부에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뒤 내년 2월쯤 승인받을 방침이다.
LH는 특히 지역 주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6월부터 보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운정3지구는 2007년 6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으나 2009년 10월 보상을 앞두고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LH로 통합되는 과정에 재정난 등을 이유로 사업 자체를 재검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 토지주 1000여명은 대체토지 구입에 필요한 1조2000억원 가량의 돈을 담보대출을 받았으나 보상이 늦어지면서 3년여 동안 막대한 이자 부담에 시달려 왔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