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계약직 600여명 정규직 전환”… “기업은 젊은이 꿈지기 돼야”

입력 2011-12-26 19:09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과 희망을 저버리지 않는 꿈지기가 돼야 한다”며 계약직 사원의 정규직 전환과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 채용 등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CJ는 600여명의 계약직 사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기로 했다.

26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열린 2012년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과거에는 수출형 제조업이 성장과 고용 증대를 주도했지만 이제는 내수산업이 성장과 고용 증대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크고 선호도가 높은 콘텐츠 및 서비스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청년실업 문제로 희망 없이 살아가는 젊은층에 그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는 이에 따라 영화관 CGV와 패밀리 레스토랑 VIPS 등에서 일하는 장기근속 아르바이트생 대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학력에 상관없이 직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그룹의 개인 협력 사업자 중 가장 취약한 계층인 CJ GLS 택배기사들에게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강민석 기자 minse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