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문화예술 10대 트렌드는… ‘K팝’ SNS 등 활용 쾌속질주 예상
입력 2011-12-26 19:05
‘누리소통망(SNS)과 유튜브를 타고 신한류를 이끄는 K팝’ ‘주5일제 수업의 전면적인 도입에 따른 가족 여가의 새로운 발견’ ‘장르의 옷을 벗고 융·복합(convergence)으로 무한 변신하는 예술’…. 내년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보이는 10가지 트렌드 중 일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문화예술계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2 문화예술의 새로운 흐름 분석 및 전망’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①올해 세계로 확산된 아이돌 그룹의 K팝은 유튜브와 SNS 등 ‘디지털 엔진’을 달고 쾌속 질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②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의 주5일 수업이 시행됨에 따라 ‘체험 학습형 가족 여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③무용과 미디어아트, 문학과 연극, 소설과 영화, 미술과 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융·복합 예술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④현대인들의 심리적 불안을 예술로 치유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⑤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미래의 예술창작자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자립의 길을 찾으며 ⑥가수 ‘십센치’나 영화 ‘불청객’처럼 소수 문화의 힘이 예술의 주류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미디어 쪽에서는 ⑦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소셜미디어로 말하고 창조하는 시대가 오고 ⑧시청자의 주권 강화로 TV가 바보상자에서 문화생산자로 진화하게 된다. 이밖에 ⑨‘마을미술 프로젝트’처럼 문화예술이 낡은 도시에 매력을 입히고 ⑩‘댄스시어터 창’의 ‘환경 프로젝트’ 등 이제 환경운동은 문화예술로 펼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