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기부자클럽’에 든 경주 현대강업 이상춘 대표

입력 2011-12-26 19:25

경북 경주시 외동읍 현대강업㈜ 이상춘(42) 대표는 매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거액의 성금을 전하는 기부천사로 유명하다.

이씨는 지난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년간 매년 2000만원씩, 총 1억원을 기부하는 후원금 약정식을 가져 경북지역에서 처음으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클럽)’에 가입한 장본인이다.

이씨는 지난 8월 경주시에 불우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최근 연말을 맞아 역시 시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3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이씨가 3000만원을 내고 그의 초등학생 자녀 2명도 용돈을 모아 100만원을 보탠 것이다.

또 개인과 회사 차원에서도 해마다 모교인 경주고와 황성·용황초등학교, 경로당 등에 수시로 성금을 지원하면서 지역에서 진정한 ‘기부천사’로 통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에 1억원 약정금액을 제외하고 이씨가 지난 3∼4년간 낸 성금만 4억원이 넘을 것”이라며 “지역의 나눔문화 확산에 가장 기여를 많이 하는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지역에서 성장한 회사를 지역민들에게 되돌려 준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기부와 후원 등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