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차두리 시즌 첫 어시스트

입력 2011-12-25 20:13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에서 뛰고 있는 차두리가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차두리는 2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킬마녹과의 홈경기에서 기성용과 함께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우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한 차두리는 전반 종료 직전 골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려 사마라스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해 선제골을 합작했다.

차두리와 함께 선발 출장한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사실상 풀타임 활약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후반 24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차두리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를 향해 시저스킥을 시도했지만 헛발질이 돼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92분 동안 그라운드를 밟은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에 토마스 로그네와 교체됐다.

셀틱(15승2무3패·승점 47)은 이날 세인트 미렌에 1대2로 패한 단독 선두 레인저스(15승3무2패·승점 48)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양팀은 오는 29일 새벽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리그 1위의 주인공이 바뀔 수도 있게 됐다.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남태희(20)는 카타르로 활동 무대를 옮길 것이라고 프랑스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막시풋과 메르카토365 등 프랑스 축구 관련 매체들은 “남태희가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야SC로 이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퀴야SC는 2010∼2011시즌 카타르 리그 우승팀이다. 프랑스 언론들은 “남태희가 발랑시엔에서 출전 시간이 적어 이적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