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2012년부터 매년 2회 실태조사
입력 2011-12-25 19:56
내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실태를 조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1800명도 학교에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친구들의 괴롭힘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 내년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학교폭력 예방 및 학생보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교과부는 매년 3월과 9월에 모든 초·중·고에서 학교폭력 피해실태를 조사하는 방안을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추진키로 했다. 이는 2차 보복피해 우려 때문에 학교폭력 신고를 기피하는 문제를 해소하고 피해 학생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학교폭력 전문상담사 1800명을 학교에 배치해 학생 상담을 강화하고 인력을 점차 늘려 교육청별로 공익근무요원을 학교 안전보호 보조인력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학생이 폭력을 당하고도 보복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경향을 고려해 교육지원청 단위로 설치된 126개 Wee 센터를 ‘학교폭력 신고센터’로 지정하고 전담상담사를 배치키로 했다.
교과부는 최근 개발한 ‘굿바이 학교폭력’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학교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하고 학교폭력 예방·대처 요령을 담은 소책자도 모든 학생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내년 1월에는 ‘따돌림 예방 및 대처 프로그램’을 개발해 1학기부터 교육에 활용토록 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