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근절·치유’ 한국교회가 나선다

입력 2011-12-25 19:16


한국교회가 도박 중독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사회위원회는 최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세미나실에서 ‘도박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모색 세미나’를 열고 ‘도박중독예방운동본부’를 조직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박중독예방운동본부는 전통적으로 노동의 신성함을 강조해 온 한국교회가 도박 중독에 관한 사회 문제를 점검하고 신앙에 입각한 예방체계를 확립함으로써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역할을 모색할 방침이다. 2010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도박유병률은 6.1%로 선진국의 2∼3배에 이르며 이를 인구수로 환산하면 약 350만명에 달한다. 이 중 당장 치료가 필요한 문제성 도박자는 50만∼70만명에 이르는 상황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규호(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목사는 ‘도박중독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한국교회는 국회가 사행산업들을 더욱 철저히 감독하도록 관련법 정비를 위해 앞장서야 하며 사법부가 사행업체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범법자들을 철저히 응징하도록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대 기자